4년전 야외서 첫 상봉-「찰즈」황태자비 「다이애너」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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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곧 영국의 황태자비가 될 「다이애너·스펜서」양은 196l년7월1일생으로 런던의 성 바오로 성당에서 있을 결혼식 때는 만20세29일이 된다.
영국동부의 노퍼크에 있는 샌드링검에 있는 왕실소유 파크하우스에서 태어난 「스펜서」양은 문자그대로 『이웃집 처녀』로 「찰즈」황태자와는 과거자주 만난 사이다.
그러나 둘이서 기억하는 것 상봉은 4년전인 「스펜서」양이 16살때의 일이다. 두 사람은 그 당시 야외에서 만났는데 「찰즈」황태자는 그녀를 매우 명랑하고 재미있으며 매력 있는 여자로 기억하고있다.
그후 그들은 비밀리에 약혼했었는데 「스펜서」양이 호주에 갔었을 때 「찰즈」황태자는 그녀가 머물고 있는 호텔로 런던에서 국제전화를 걸었다.
전화가 걸려오자 호텔 접수계원은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었다고 이 물음에 「찰즈」황태자는 『황태자』라 대답했다. 그러나 호텔의 접수계원은 『내가 어떻게 당신이 황태자인지 알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찰즈」황태자는 『당신은 알지 못하지만 어쨌든 나는 황태자』라고 대답했다는 일화가 있다.
「스펜서」양은 말 타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옥외생활을 즐기는데 말을 타지 않는 것은 그녀가 9살때 말에서 떨어져 팔을 부러뜨린 후 말타기를 싫어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후 영국 동남부에 있는 웨스트히드로 갔는데 여기서 그의 스포츠에 대한 재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여기서 4년간 계속 수영에서 우승컵을 탔으며 두 번이나 댄스로 우승컵을 타기도 했다.
그녀는 어릴 때 발레댄서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네트볼 때문에 발레엔 그다지 시간을 할애할 수 없었다. 그녀는 또 음악을 한번 들으면 곧 그대로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인데 이는 그녀의 할머니 때부터 내려온 유전적인 것임에 틀림없으리란 것이다.
그녀가 갖고있는 또 하나의 자질은 사회봉사에 대한 감각. 그녀는 매주장애자센터나 노인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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