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기 대이스라엘 인도중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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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레이건」미대통령은 10일 두차례에 걸쳐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이스라엘의 이라크원자로 폭격사건에 관한 미국의 대응책을 협의한 끝에 금주로 예정돼있던 F-16 전폭기 4대의 대이스라엘인도계획을 잠정정지하기로 결정했다.「헤이그」국무장관은「찰즈·퍼시」상원외교위원장에게 미국의 대이스라엘 무기판매를 위한 52년의 양국협정위반사건이 발생한것으로 보이며『우리는 사태를 종합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퍼시」위원장에게보낸「헤이그」장관의 서한은 백악관과 국무성에서 공개됐다.「스피크스」백악관 부대변인은 이스라엘의 이라크원자로 폭격에「충격」을 표시한「레이건」대통령이 이서한의 내용을 개인적으로 승인했다고 전했다.
「헤이그」장관은 대이라크원자로공격이 자위를 위해 필요했다는 이스라엘정부의 각서를 미행정부에서 계속검토중이라고 밝히고『우리가 이스라일과 협의를 계속하고 상원외교위가 사태를 검토하는동안 대통령은 금주중으로 예정돼있던 F-16전폭기 4대의 대이스라엘양도를 잠정정지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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