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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 7년만에 우승-백호기 전국야구 폐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제일은은 7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제31회 백호기쟁탈 전국야구대회결승에서 6회에 타자일순 하면서 집중5안타, 사구1개와 적실2개로 4점을 뽑아 경리단을 4-1로 꺾고 지난74년 이 대회에서 2연패를 이룩한 후 7년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세 번 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4게임 연속홈런을 날린 제일은 포수 차동열은 최우수상과 타점상, 그리고 타격3위를 마크했으며 5게임에 등판, 4게임을 완투한 제일은 좌완 1년생 선우대영은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또 32세의 노장 김우열은 21타수 11안타(5할2푼4리)로 타격상을 차지했다.
경리단은 4회초 선두1번 정원호가 사구를 고른 후 제일은 차동렬 포수의 패스트볼과 차의 2루 악송구가 빠지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후 2번 김자근의 좌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1사2· 3루, 5회1사2루 등 계속 득점기회를 놓치던 제일은은 6회말 선두2번 하태민과 3번 김우열이 연속안타로 나가면서 득점의 돌파구를 열었다. 무사1, 2루에서 제일은 은 4번 이종도가 좌전 안타를 적시에 터뜨려 동점을 만들고 이는 적실까지 겹쳐 2진했다. 무사2, 3루의 거듭된 찬스에서 5번 김종교가 사구로 나가 만루가 됐다. 이 절호의 득점찬스에서 제일은은 6번 양세종이 범타로 물러나고7번 조호성 마저 삼진, 호기를 놓치는가 했다.
그러나 조가 삼진을 당한 직후 경리단 포수 심재원이 욕심을 내어 약간 리드해있던 제일은 3루 주자 김우열에게 던진 볼이 김의 팔에 맞고 외야로 흐르는 사이 전화위복이 되어 김우열이 홈인, 2-1로 균형이 깨졌다. 「행운의 역전 득점한 제일은은 2사1, 2루에서 8번 차동렬과 9번 대타 원해구의 연속안타로 추가2득점을 올려 힘겨운 역저 승리를 거두었다.
◇개인상
▲최우수=차동렬(제일은 포수) ▲우수 투수=선우대영(제일은) ▲타격=①김우열(제일은 우익수)21타수1안타 (0·524) ②김봉연(한화 좌익수)15타수7안타(0·467) ③차동렬 18타수8안타(0·444) ▲타점=차동렬 10개 ▲미기=하태민(제일은 3루수) ▲감투=정운호(경리단 유격수) ▲수훈=이종도(제일은 중견수) ▲도루=나창기 (제일은2루수) 6개 ▲감독=김병우(제일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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