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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북중 접경지역에서 미사일 발사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이 1일 오전 10시 30분경 자강도 용림에서 동해안 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군 당국자는 "발사체는 동해안 쪽으로 220㎞내외 날아가 함경북도 김책시 북쪽 화대군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발사체 종류를 종합적으로 분석중에 있다"고 말했다. 군은 사거리나 발사체가 날아간 궤적등을 고려해 스커드 미사일, 또는 신형 전술미사일이나 300mm 방사포 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군은 북한이 최근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중 국경 인근에서 발사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사일을 발사한 용림지역은 북중국경에서 60여㎞ 떨어져 있다. 다른 군 당국자는 "북한이 내륙인 자강도 지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건 처음"이라며 "북한이 언제 어디서, 어떤 사거리의 미사일도 쏠 수 있는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까지 18차례 108발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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