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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를 예술로 승화 김성수 씨 목공예전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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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갈하고 단아한 작품이 특징인 중견공예가 김성수씨의 제3회 목공예전이 신세계 미술관에서 열린다(6월2∼7일).
이번 출품작은 78∼81년에 제작한 30여점. 촛대 화병 각종 함을 비롯, 장식장 의걸이장 2층장 3층장 등 대작도 7점이나 끼여있다.
금속프레임(틀)안에 자연색조의 나무를 상갑기법으로 처리하는 독특한 방법을 쓰고있는 그는 특히 이번에 주칠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이색적이다.
그가 가장 중시하는 2가지 조건이 바로 가구로서의 기능과 예술품으로서의 조형미. 전통가구의 비례를 살리면서 환상적으로 변형된 문양을 가지고 처리해 냈다.
『목공예품을 사치로 생각하는 것은 곤란해요. 공예품을 아끼고 귀중하게 여기는 정신이 필요합니다.』그는 앞으로 가보처럼 오래 전승·보존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국내외에 널리 소개하고 싶다고.
김씨는 국전초대작가로 올 국전심사를 맡기도 했는데 현재 숙명여대부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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