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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처녀 쌍둥이 동생 변사체로 잠실 고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0일 밤 8시쯤 서울 잠실 5동 고층 주공아파트 527동 104호 쓰레기통 옆에 김인선양(20·서울 이문동 255의 259)이 얼굴·머리·팔 등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는 것을 104호 주인 김순금씨(32·여)가 발견했다.
인선양의 가족들에 따르면 인선양은 쌍둥이 언니와 79년 고교를 졸업한 뒤 예비고사에도 둘 다 합격했으나 가정형편 때문에 언니만 대학에 진학하고 자신은 외삼촌이 운영하는 회사에 근무해왔다.
인선양은 숨지기 2일전인 18일 하루만 쓴 일기에 『나는 똑똑하다. 나는 배우고 싶다』고 적었다.
경찰은 인선양이 쌍둥이이면서도 언니만 대학에 진학하고 자신은 진학하지 못한 것을 비관해 아파트에서 추락,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인선양의 신발과 핸드백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루어 타살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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