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각 산업에 점차 파급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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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대통령 지시 부공정거내행위 적극 고발토록>
전두환대통령은 16일『80년대의 제2경제도약을 의해서는 70년대의 경험을 거울삼아 장기적 안목에서 발전 계획을 세우고 발전 저해요인은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국민들의 의식구조도 합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 이날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월간경제동향 보고회의를 주재하고『공정거래법의 시행을 계기로 각종 경쟁제한 행위와 정부의 지원제도를 시정·정비해서 시장경제질서를 확립하고 경쟁촉진으로 기업의 생산성향상을 유도하는 한편국민들도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습관화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기업은 사리사욕을 버리고 소비자들은 불공정행위를 고발하는 등 이 제도에 적극 협력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물가안정에 계속 노력할 것을 당부한 전대통령은 『특히 통화 증발로 인한 인플레를 막기 위해 각별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 『경기부양은 너무 서둘지 말고 외국추세도 고려, 신중한 경기부양책을 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외국서 조선수주를 받을 때 기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인한 덤핑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전대통령은 오는 20일쯤부터 본격화되는 모내기를 적기에 마치기 위해『1차적으로 서울등 대도시의 유휴노동력을 동원하고 정부기관·군, 필요하면 중학교이상의 학생들도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일손을 돕도록 하라』고 관계장관에게 지시했다. 전두환대통령은 이에 앞서 16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4월중 경제동향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기획원은 이날 보고에서 보물동향은 3월중산업생산이 전월비 1.8%, 출하는 4.5% 늘어 회복세를 지속함으로써 수출 주도, 경기회복세가 경제 활동에 점차 파급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통화는 민문부문여신확대와 경상수지적자폭 감소로 유동성이 급증, 4월말 현재 년율 26.7%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물가는 전년말비 도매5.6%, 소비자는 5.5%씩 올랐다고 보고했다.
수출은 4월까지 64억1천만달러로 전년동기비 26%의 호조를 나타낸 반면 수입은 15.3%로 저조하여 무역수지는 많이 개선되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민간투자와 관련된 지표들은 저조하여 3월까지의 건축허가면적은 전년동기 수준을 42%나 밑돌고 민간건설수주는 22.9% 줄어들었으며 기계수주도 선박을 제의하면 여전히 전년동기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소비도 저조하여 3월까지의 도소매판매액은 전년동기보다 0.6% 줄어들었다.

<안보정세 보고회 18일부터 시도별로 남총리 참석>
제7차 안보정세보고회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남덕침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1개 시·도에서 개최된다.
지방의 지도급인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고회에서는 최근국제정세와 배한동향·경제동향 및 통일정책등 정세보고와 안보영화가 상영된다.
다음은 보고회 일정.
▲18일=강원(춘천안보회관)
▲19일=경기(도청상황실)
▲2O일상오=충배(도청회의실)
▲〃일하오=충남(〃)
▲21일상오=경배(도청강당)
▲〃일하오=부산(시민회관)
▲22일=경남(도청회의실)
▲23일=제주(도청강당)
▲25일상오=전배(공무윈교육원)
▲〃일하오=전남(예술회관)
▲27일=서울(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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