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I·유바이오로직스, 저가 콜레라백신 개발 보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유바이오로직스가 최근 저가의 경구 콜레라 백신의 개발 및 개발도상국 보급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제공공시장 공급협약(Global Access Agreement; GAA)’을 맺었다.

IVI는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공공시장 조달을 목표로 콜레라백신인 ‘유비콜TM’의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2016년까지 세계보건기구(이하WHO)의 사용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이전 및 임상개발에 대해 2010년부터 협력해 왔다.

이번 GAA협약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유비콜TM을 국제공공시장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데 동의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IVI의 지원을 통해 글로벌헬스투자펀드(GHIF)로부터 250만 달러의 투자유치와 250만 달러의 프로젝트론을 지원받는다. 글로벌헬스투자펀드(GHIF)는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이하 게이츠재단), JP모건체이스앤드컴퍼니 및 라이언즈헤드글로벌파트너 등이 세계보건 향상에 필요한 의학기술 연구를 위해 조성한 1억800만 달러 규모의 펀드이다.

또한, 이번 유비콜TM의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사업은 국내 Korea-Seoul Life Science Fund(운용사:한화인베스트먼트&OBP)와 Korea Investment Global Frontier Fund(운용사:한국투자파트너스)도 각각 125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750만 달러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IVI의 존 모라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사인 유바이오로직스와 협약을 맺고 콜레라 방역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성취해 기쁘다”며 “IVI는 유바이오로직스를 비롯, 한국정부 등과 함께 지속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이면서 소외된 질병중 하나인 콜레라의 퇴치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VI는 한국정부를 비롯해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 및 게이츠재단의 지원 하에 공공-민간 파트너십을 주도하며, 저개발국가에서 사용하기 위한 경구 콜레라백신을 개발해왔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사노피그룹의 계열사인 인도의 샨타바이오텍, 베트남 국영 백신생산업체인 바바이오텍, 스웨덴의 고덴버그대학교 등이 참여했다.

IVI의 토머스 위어즈바(Thomas Wierzba) 백신 임상개발 및 보급담당 사무차장은 “인도 콜카타에서 실시되어 2013년10월에 결과가 발표된 임상 3상 시험에서 IVI가 개발한 경구 콜레라백신이 사람에서 최소 5년간65퍼센트의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나타냄이 입증됐다”며 “이는 현재까지 개발된 경구 콜레라백신 중 최장의 효과 기간으로, 본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백영옥 대표이사는 “IVI로부터 경구 콜레라백신 기술이전을 받고, 글로벌헬스투자펀드와 협력관계를 맺게 돼 기쁘다”며 “IVI의 지원을 통해 유비콜TM이WHO의 사용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비콜TM을 전세계에 공급하고, 저개발국가 빈민층을 위해 콜레라 예방 및 통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비콜TM이 성공적으로 WHO의 사용승인을 받는다면, 국내에서 개발된 콜레라백신으로서 WHO의 승인을 획득한 첫 번째 백신이 된다.

[인기기사]

·명절만 되면 한의사 폄훼 급증? “이게 다 홍삼 때문이야~” [2014/08/28] 
·대전협, 제18기 회장 송명제 당선 [2014/08/28] 
·No.301 명절만 되면 한의사 폄훼 급증? “이게 다 홍삼 때문이야~” [2014/08/28] 
·기업 내 의료기관에만 세제혜택 준다고? [2014/08/28] 
·진흥원, 전국 병원경영 실태조사 [2014/08/28] 

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위 기사는 중앙일보헬스미디어의 제휴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중앙일보헬스미디어에 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