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역조·수입규제 완화를 한|공장건설에 한국참여 가능 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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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방한중인 「멀둔」 「뉴질랜드」 수상은 22일하오 경제기획원에서 신병현부총리와 한·「뉴」 경제관계회의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한국측은 만성적인 무역역조에 대한 「뉴질랜드」의 깊은 관심과 시정을 위한 정책배려를 요청하고 수입규제완화와 주요국제입찰에서의 한국업체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뉴질랜드」측은 향후10년간 합성섬유·메타놀·알루미늄등 약50억달러의 자국내공장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계획에 한국의 일부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측은 무역역조시정요청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검토하겠으나 어획쿼터증량에는 어족보호를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합작형태로 양국수산계가 협력할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한국측에 대해 유제품수입증대률 요청, 한국측은 역시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양국간 무역역조폭은 1대2·7로 최근수년간 약 3배의 역조율을 나타내고 있다.
「멀둔」 수상내외는 이날저녁 남덕우국무총리가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베푼만찬회에 참석했다.
방한사흘째를 맞아 「멀둔」수상은 23일 특별기편으로 노신영외무장관과 함께 포항종합제철과 울산현대조선소를 시찰했다.
「멀둔」 수상은 경주에서 1박하고 경주일원의 고적을 돌아본뒤 24일 귀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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