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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특수 장애자 90여만…복지시설 88개론 1% 밖에 수용 못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장애자의 해다. 정부는 이룰 기해 장애자 복지법 개정을 서두르고 있으며 장애자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각 사회단체나 자선기관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를 통해 이들에게 재활과 자립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나라는 이들을 수용할 시설이나 교육장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우리 나라의 심신장애자는 80년 말 현재 90만1천8백 명에 이른다.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 66·l%, 청각장애 11·8%, 정신병 4·9%, 정신박약 4·8%, 시각장애 4·6%, 언어장애4·5%, 간질 및 심신중증장애 3·2%의 순. 성별로는 남자가 63·8%로 여자 36·2% 보다 많다.
취업상황은 전체 장애자의 과반수가 무직자이며 취업자 중에서도 봉급 및 임금생활자는 14·4%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자영이나 농·수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장애자를 위한 복지시설은 전국에 모두 88개가 있다. 이 가운데 국립으로 서울의 각심학원이 한군데 있고, 나머지 87개는 각종 사회단체와 자선기관들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 복지시설을 수용자별로 보면 정신박약이 25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지체장애 23곳, 정신질환 19곳, 청각 및 언어장애 19곳, 시각장애 l곳 등의 순 이다.
이들 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모두 1만8백36명이다. 따라서 이들 복지시설들이 최대한으로 장애자를 수용한다해도 전체장애자의 1%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장애자 복지시설의 일종인 특수학교는 전국에 63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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