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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인만을 위한 제품 개발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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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시안 메모리반도체 공장. 114만㎡ 부지에 들어선 연면적 23만㎡ 규모로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한다.

중국은 고급 시장 잠재력이 클 뿐만 아니라 VIP의 제품 구매가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파급력이 큰 나라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85인치 커브드 UHD TV, 갤럭시 S5 등 VVIP 대상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판매는 물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나갈 계획이다. 3월 17일 상하이에서 진행된 2014년형 커브드 UHD TV 출시 행사를 통해 세계 최대 105형 커브드 UHD TV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중국 성공에는 중국 시장과 중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연구개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LTE와 UHD TV 등 중국을 겨냥한 제품 개발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본격적인 LTE 시대 개막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LTE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국 LTE 서비스의 진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에 맞춰 다양한 시범 서비스와 테스트를 통해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TD-LTE 휴대전화를 소개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커브드 UHD TV를 중국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등 새로운 UHD TV 시장을 열어갈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국 소비자의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연구할 목적으로 LRL(Lifestyle Research Lab)과 PIT(Product Innovation Tea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2년 9월 기공식 이후 20개월 만에 시안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건설했다. 글로벌 IT기업들의 생산 거점이자 세계 낸드플래시 수요의 5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낸드플래시 제품을 직접 생산·공급함으로써 시장과 고객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과거 시안에서 출발한 실크로드가 동서양 문명 교류의 핵심 역할을 했던 것처럼 한국과 중국의 협력으로 탄생한 시안 공장이 21세기 디지털 실크로드의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상하이의 상징으로 손꼽히는 와이탄(外灘) 맞은편 오로라 건물 벽면에 설치한 가로 57m, 세로 63m의 초대형 LED 옥외광고를 통해 브랜드와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베이징(北京) 내 최대 중심가인 창안제(長安街)에도 171곳의 버스정류장 광고를 현대차와 공동으로 하는 등 중국 시장 1등 달성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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