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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쇄통신 기능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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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0년대 초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국제교역에 힘입어 크고 작은 무역희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여기에 발맞춰 각광받는 신 직종으로 등장한 것이 텔렉스 교환원. 75년(국가기능사 자격법) 제정 이후 인쇄통신기능사로 명칭이 바뀌면서 연간 약2천명의 2급 기능사가 배출돼 왔다.
80년 12월 현재 이 직종의 2급 자격증 취득자는 1만 3천 28명으로 특히 여성진출이 활발하다. 2천 90명이 배출된 작년의 경우 여성이 1천 3백 22명으로 63·7%를 차지, 여성분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인쇄통신기능사 2급 자격증을 따려면 우선 필기시험에 합격한 후 실기시험에 합격해야 하는데 필기합격의 유효기간이 1년이므로, 일단 필기에 합격하면 2∼3번의 실기응시 기회를 얻게되는 이점이 있다.
필기과목은 기초전신공학·통신영어·통신보안·전기통신관계법규 등 4과목. 15문항씩 60문제가 출제되는데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국문 및 영어로의 송신을 시험하는 실기는 각각 3분간씩 치르게 되는데 음절·숫자·문장부호를 포함하여 1분간 실타자 속도가 국문 60자, 영어 2백자를 각각 50점으로 하여 감점을 시킨다.
국문의 경우 오자·탈자는 1자에 3점, 미송신 1개 소에 l점씩 감점하고 영문은 오자·탈자는 1자에 2점, 미송신 2자에 1점을 감점하는데 반칙을 했을 경우 국·영문 모두 1자에 1점씩 감점한다. 합격은 60점 이상.
응시제한은 없으나 중졸 정도의 수준이면 합격이 가능한데, 합격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20∼30%).
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는 별도의 교육이 필요하다. 현재 인쇄통신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곳은 용산공고와 서울공고. 그러나 재학생 대상이기 때문에 일반은 부득이 사설학원이나 직업훈련원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서울에 있는 사설텔렉스학원은 줄잡아 20여곳. 필기과목과 실기지도 및 현업에 필요한 텔렉스 업무 등을 가르치는데 1일 3시간씩 3개월 과정이 대부분이다. 수강료는 대개 첫 달은 3만 7천원 내외이며 나머지 2개월은 3만원 정도다.
실기 응시자를 위한 실기강좌만을 개설한 곳도 많은데 1일 2시간의 경우 1개월 수강료는 2만 5천∼2만 7천원, 1일 3시간 경우에는 3만원을 내야한다.
이 시험에 응시하려면 한국기술검정공단소경양식의 응시원서 1통, 명함판 사진 3장 및 도장, 수수료 1천원을 서울 및 각 도청 소재지 산하 지방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단 실기시험 때에는 실기료를 따로 지불해야 한다(81년 시험 일정=5월 18∼21일 접수, 6월 21일 필기시험, 10월 12일∼16일 접수, 11월 22일 실기시험).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은 무역회사·체신부전신국·통신사 등에 취업이 가능한데 초봉은 대개 15만∼20만원선. 회사에 따라 다르나 1만∼2만원의 자격증 수당이 지급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는 안보상의 이유로 외국과는 달리 통신관계업무에 반드시 자격증 소지를 규정하고 있으며 국내·국제장거리 통신 및 국제교류산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수요전망은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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