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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변서 「아이디어」얻은 특허상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특허나 실용신안의 소재가 「먼곳」에만 있는것은 아니다. 요즈음 추세를 보면 생활주변에서「아이디어」를 얻어 특허와 실용신안을 따낸 사례가 많다. 이들 특허품과 실용신안품은 일반 가정에서도 쓸 수있는 제품들이다. 특허나 실용신안등록된 생활용품을 소개한다.

<개량장독덮개>
재래식 장독 덮개는 질그릇으로 되어 햇빛을 완전히 차단하므로 독안에 불필요한 「바이러스」가 번식, 간장이나 된장·고추장 표 면에 곰팡이가 끼었다. 또 햇빛을 쬐어서 소독하고 수분을 증발시켜 간장의 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일일이 질그릇 덮개를 열어주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더구나 간장을 1년에 한번이상 담가 달여야되므로 불편이 많았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 것이「개량장독덮개」. 투명한 합성수지로 장독덤개를 만들되 덮개가 반지구형으로 안쪽으로 들어가게 하여 태양열 집열판역할을 하게 했다. 또 덮개 옆에는공기통으로 쓰지만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작은 구멍을 밑쪽으로 처지게 여러개 뚫어놓았다.
이개량장독덮개를 보면 애써 연료를 써서 간장을 달여지 않아도 수분이 증발, 간장의 농도가 짙어지고 곰팡이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어 위생적이라 한다. 작년9월8일 실용신안이 공고된것으로 고안자는 신정순씨(전남 화순군 화순읍 교리99) .

<율무쌀>
율무는 식물의 열매로 한방에서는 의이인이라고 하여 고래로부더 소염·이뇨·배농의 진통약제로 써왔고 자양강장약으로 사옹되어왔다. 근래에는 신켱통이나 고혈압·피부영양제로특효가 있다고해서 상용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율무는 알맹이의 크기가 보리보다 클뿐만 아니라 딱딱하여 한약에 넣어서 달여먹거나 볶아서 차를 끓여마시든지 가루로 만들어 죽을 끓여먹고 있다.
쌀에 율무를 섞어 밥을 지으려면 고압밥솥을 사용하거나 사전에 율무를 장시간 삶아서 쌀과 섞어야되는 불편이 있다.
율무쌀은 이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제조된 것으로 바로 쌀에 석어 밥을 지을수가 있다.
제조방법은 율무열매를 20시간가량 물에 담가두었다가 섭씨1백10도의 온도에서 약 70분간 찐다음 상온에서 식혀 율무100에 미국3의 비울료 섞는다. 그다음 섭씨30도의 온도에 약40시간 저장한 다음 그늘에서 함유수분이 8%이하로 떨어질때까지 건조시켜 쌀알크기로 만들때 튀밥처럼 작은 구멍이 많도록(다공질화)한다.
이같이 체조된 율무쌀을 쓰면 쌀과 섞어서 통상의 방법으로 밥을 지을수 있고 신맛이나 떫은맛이 전혀엾고 순수한 쌀밥보다 밥맛이 더 구수하다는 것. 성분을 정백미와 비교하면 울무쌀은 단백질 16.8%(정백미6.8%), 수분7.8%(15.5%), 당질64.7%(59.8%)이며 1백g당 열량이 율무쌀 4백「칼로리」인데 비해 정백미는 2백80「칼로리」라고 한다.
상용자는 울무쌀을 필요한만큼 쌀에 섞어 밥으로 지어먹을 수 있어 편리한 것이다.
그러나 원료확보가 문제. 국내에서 울무는 이제 겨우 계약재배단계에 들어섰고 해외로부더 수입해야되는 겻이다. 특허권자 김진환씨(서울마포구합정동419의20)는 오는 5월말 신제품을 내고 6월부터 시판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당 1천5백원꼴로 잡고있으나 수입원료가격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고.

<누액회수병뚜껑>
가정에서식용유등을 병에서 쏟아쓰면 밖으로 상당량의 기름이 병외벽에 홀러내려 손실량이 대단하고 먼지등이 묻어 비위생적이다. 누액회수병뚜껑은 이련점에 착안한 실용신안이다.
흡사 대야모양의 병마개 안쪽일부에 돌훌부로 기름등 액체를 조금씩 쏟아 쓸수 있는구멍을 만들고 바닥에는 누액이 다시 병속으로 횰러 들어갈 수있는 미경「파이프」를 부착했다. 따르고 남은기름·「시럽」등 액체가 경사진 명마개바닥에 흘러 구멍을 통하여 다시 병속으로 들어가게 돼 절약과 명마개 주위의 청결면에서 좋다. 79년2월27일 실용신안이 공고됐으며 고안자는 신우호씨 (충북청주시 영운동 145)

<거율벽지>
맨겉부분부터 「폴리에스터·필름」, 그다음 「알루미늄」·접착제·종이 또는 석면판을 차례로 붙여 만든 벽지다.
종래의 종이·나일론」제품등의 벽지는 무늬·색상에따라 선택할수 있을뿐 거실공간의 조명역할을 하지못뱄으나 거울벽지는 광선을 반사시켜 거실공간을 밝게 해줄뿐만 아니라 벽지내에 희망하는 무늬를 집어넣을 수있어 장식겸 거울대용으로 쓰일수있다.
벽면의 일부만을 거울벽지로 바르면 별도로 거울을 달 필요가 없다. 특히 어두 컴컴한 방에 바르면 제3공간에 스며든 광선이 벽면에서 반사되어 방을 밝게 해준다.
일반벽지·「쇼·윈도」· 전시강의 거울대신으로 외국에서는 유사제품의 용도가 무한대로 호평을 받고 있다는것.
오는 8월부더 시판예정이나 윈자재값때문에 가격은 일반벽지와는 비교할수 없고 거울보다는 반값에 시판예정이어서 평당 7천원꼴이 될것이라한다. 실용신안으로 지난80년9월13일공고 되었으며 고안자는 이영일씨 (서울동대문구 상봉2동109의 29). <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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