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공 간접교역 확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서울-내외】 소련의 「모스크바」방송은 20일 소련정부기관지 「이스베스티아」의 논평기사를 인용, 한국과 중공이 최근 간접교역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련의 이 방송은 한·중공교역이 과거에는「홍콩」과 「싱가포르」의 중계회사들을통해 이루어졌으나 최근에는 『공식적 기초위에서 접촉하고있다』 고 주장하면서 이같은 사례들은 중공이 오래전부터 한반도문제에 대해『양면적인 위선정책을 실현하고 있는 증거』라고 격렬한 대중공 비난을 늘어놓았다.
소련의 이방송은 이어 지난78년12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이른바 한반도재통일을 위한 「세계회의」 에 중공대표가 불참한 사실,그리고 지난해 중공외교부부장 한념룡의 동경방문때 일본언론들이 『북경당국이 한반도문제로 서울과의 접촉문제에 극히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고 지적한 점을들어 『서울에 대한 북경의 호의는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라고 논평했다.·
이 방송은 또 중공당국은 『조선인민의 이익을 배신하고 한반도에서 미군을 주둔케 하려는 새 미국행정부의 기도롤 사실상 찬동하고있다』 면서 중공의 언론들이 최근 한미정상회담에 의한 공동성명내용의 기본항목들을 상세히 전했을 뿐 이에대해 구체적으로 논평을 않고 침묵을 지킨사실이 이를 입증해 주고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