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의원후보조기공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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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대통령선거인 선거가 끝남에 따라 민정·민한·국민당등은 국회의원 선거에 대비한 총선체제로 들어갔다.각정당은 국회의원선거일이 불과 50일정도밖에 남지않았다는 점을 감안,가급적 빨리 당공천자를 확정하는 한편 시·도지부결성대회 또는 당원확대운동등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는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정당은 내주중 92개선거구별로 당공천자를 발표,대통령선거인선거에서의 압승을 국회의원선거에까지 연장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민한· 국민당등은 아직 조직책을 임명치 못한 지역구에 대한 조직책임명을 서두르고 있다.
정당들은 공천과정에서일부 지구당위원장을 탈락시킬것으로 보이는데 민정당은 당선가능성이 없는사랍을,민한당과 국민당은 대통령선거인선거에서 아주 저조한 지역을 교체가능대상으로 삼고있다.
11대 국회의원 총선은 3월말이나 4월초에 실시될것으로 알려wu있다.

<민정당>
민정당은 국회의원선거에서 원내안정세력을 확보하여 집권여당으로서의 위치를 굳힌다는데 목표를 두고있다.
민정당은 늦어도 내주까지 당공천자를 조기에 확정하는한편 취약지구「극소수」를 제외하곤 현지구당위원장을 당공천자로 그대로 임명할 방침이다.
민정당은 당선자를 많이내는것과함께 득표율을 높이기위해 당선가능성이 높은 영남및 강원일부지역의복수공천을 검토했으나 당초 10∼20개지구에 복수공천을 하려던것을 1∼2개지구로 국한하거나 아예 복수공천을 하지않는 쪽으로당논을 굳혀가고있다.
지역구공천과 함께 민정당은 비례대표후보에 대한선정작업도 벌이고 있으며이달말까지는 비례대표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92개의 전국구의석중 제l당이 차지하는3분의2 61석을 무난히 확보할 것으로 보고 예비후보를 포함해 70∼80명의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아래당내외인사를 망라해 1차대상자 명단을 작성할 계획이다.

<민한당>
신상우사무총장은 13일『오는25일까지 국회의원후보공천을 매듭지을 계획이며 그전에 20일까지 일부보류된 지구당조직책을 결정할것』이라고 밝혔다.
선거인선거결과가 당원사기저하및 조직이원등 후유증을 낳을것에 대비,당운영을 국회의원선거체제로 즉각 전환할것이라고 신총장은 설명했다.
민한당은 이미 조직책을임명한 11개증설구의 참당대회를 오는20일까지 끝내는 한편 18일 전북을 시발로 시·도지부 결성대회를열어 전국적인 조직강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민한당은 이번 선거인선거의 패배가 새 선거법과선거풍토등에서 비롯된 점이 없지않으나 조직상의문제점도 크다고판단,선거인선거에서 극히 부진한 지구당의 위원장은 국회의원후보공천에서 교체해 탄력적인조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민한당은 또 여성당원의조직강화와 확대를위해「여성당원단합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우선 13일 당사에서 서울시지구 여성당원예비대회를 소집했다.

<국민당>
16일 전북도를시작으로 전국시·도지부결성대회에들어가며 현재까지 조직책을 임명치못한 14개지구당의 조직책을 금주말까지 임명키로 했다.
국민당은 오는 25일 선거인단에 의한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그결과를 바탕으로 무소속후보의 포섭실적등을감안,지구당위원장에대한 공천심사를거쳐 국회의원후보공천자를 확정지을방침인데 대통령선거에 전혀 손을 쓰지 않았거나 현지의 인기나 조직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위원장은 가차없이 교체할 방침이라고고위당직자가 밝혔다.

<민한당>
선거인후보자수를 허위보고한 지구당위원장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는등 국회의원선거에 대비한 당조직점검에 착수했다.
김의택총재는 국회의원선거때는 야당의 과반수의석확보를위해 공동보조를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현재 67명의지구당조직책을 임명하고 있는 민주당은 김철사회당위원장의귀국을 기다려 혁신계의 단일화를 모색하고있다.
민주·사회양당은 합당문제가 매듭지어지는 대로 즉시 총선체재로 들어가 지구당창당대회를 초기에 끝내 득표활동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정당>
63개 지구당에조직책을 임명했으며 이달안에시·도지부결성대회를 끝내고 총선에서 30석 확보를 목표로 국회의원선거에 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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