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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에서 손흥민까지,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무엇?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손세이셔널' 손흥민(22·레버쿠젠)이 20일(한국 시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결승골에 터트린 뒤 '아이스 버킷 챌린지' 퍼포먼스를 보이며 화제로 떠올랐다. 경기 후 손흥민은 차가운 얼음물을 뒤집어쓴 뒤 익살스런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루게릭병협회(ALS)에서 제안한 모금운동이다. 자신에게 얼음물을 끼얹은 뒤 다음 사람을 지목하고, 지목받은 사람은 24시간 내에 얼음물 샤워 인증샷을 자신의 SNS에 남겨야 한다. 이를 실행하지 않을 경우 100달러를 ALS에 기부하는 것이 규칙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원한 얼음물 샤워 영상과 100달러 기부를 동시에 하고 있다.

손흥민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로페즈,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EPL의 스티븐 제라드 등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버락 오바마는 얼음물은 뒤집어 쓰지 않았지만 기부를 하면서 이 운동에 참여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의 역사는 오래지 않다. 첫 시작은 6월부터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격히 퍼져나가면서 이제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트렌드가 됐다. 원조인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오피니언 리더, 스포츠 스타 등이 동참하는 분위기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 이전에는 얼음물 대신 찬물에 입수하는 '콜드 워터 챌린지'가 유행했다. 하지만 건강상 위험하다는 이유로 오래 가지 못했다. 하지만 '콜드 워터 챌린지'를 행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종교 단체에 기부를 하든가 물에 입수하든가 선택하라'는 식의 도전을 걸어오면서 다시 재개했다. 이후 입수 대신 물을 뒤집어 쓰면서 '아이스 버킷 챌린지'로 발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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