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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 파파]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선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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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충북 음성군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 두 손을 전혀 쓰지 못하는 장애인 김인자(74·사진)씨가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과 종이거북을 선물로 받았다. 1985년 꽃동네에 들어온 김씨는 뇌성마비와 경추 디스크로 평생 상반신을 사용하지 못하는 장애를 안고 살아왔다. 발가락으로 식사와 세수는 물론 붓글씨와 종이접기까지 하면서 한 방에 사는 전신마비 환자를 돌보는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아 꽃동네에서 ‘미소 천사’로 불리는 김씨는 최근 ‘꽃동네 5인의 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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