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후추·코코아에|빵가루 등 섞어 시판|식품상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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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시경은 10일 미국식품회사로부터 후추 원두·「코코아」등을 수입하여 빵가루·감자가루 등을 섞어 식당·제과점 등에 5천여만원 어치를 팔아온 서울 남대문시장 대도상가 수입식품상 동림사 주인 박정희씨(32·여)를 보건 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월 미국「아스타」식품 장사로부터 후추원두 10t과「코코아」5t 2천5백여만원에 수입하여 같은 해 11월 서울 서계동25 대동 제분소에서 식품제조가공허가 없이 가루로 만들면서 양을 늘리기 위해 빵가루와 감자가루 등을 섞은 뒤 미국에서 직수입한 식품인 것처럼「USA」라는「마크」를 찍은 가짜 포장지에 4백50g씩 넣어 후추 가루는 한 봉지에 2천원씩,「코코아」는 3천원씩 지금까지 모두 5천여만원 어치를 서울시내 각 식당과 제과점 등에 팔아온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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