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한 아랍여성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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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혼전임신으로 가족이나 친척들의 사형 위협에 떨고있는 「아랍」 여성들이 낙태수술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
살벌한 회교율법을 피해 「유럽」등지로 탈출하는 이들은「스위스」에 본부를 둔 한 인권기관이나「이스라엘」의 기독교단체들의 도움을 얻어 외국에서 안전하게 아기를 분만하거나 낙태수술을 받는데 탈출창구나 항로는 전혀 밝혀지질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을 숨겨주고 외국기관과 접촉시켜 주는「예루살렘」의 수녀원들은 회교율법론자들의 끊임없는 감시를 받고있으며 가문의 명예를 존중하는 『명예의 수호자들』이 길목 곳곳에서 초산병을 들고 기다리는 등 이들은 큰위험을 감수해야한다고.
「이스라엘」의 「아랍」촌인「웨스트· 뱅크」 지역에서만 최소한 1주일에 1건씩 불륜의 처녀들이 가족들에게 무자비한 처형을 당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있는 실정.【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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