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美 경찰 흑인 청년 총격 … 이어지는 시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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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13일(이하 현지시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시위대는 지난 9일 흑인 청소년에 총격을 가하고도 사고 경위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는 경찰에 항의했다.

2만1000여 인구 중 흑인이 3분의 2를 차지하는 퍼거슨의 시민들은 이 사건을 인종 차별이라 주장하며 상점 문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는 등 과격 행위를 보였다. 시위대의 과격 행위가 이어지자 경찰은 최루탄·고무탄 등을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중무장한 진압 경찰들이 시위대를 겨냥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휴가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경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기도 했다.

퍼거슨시에서 촉발된 시위는 한 여성이 SNS에서 14일 오후 7시 미국 전역에서 애도 집회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대규모 전국 집회로 번졌다. 뉴욕, 시카고, 디케이터 등 미국 각지에서 14일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가 '손 들어! 쏘지 마!(Hands Up! Don't Shoot!)'라고 적힌 팻말 등을 들고 있다. [AP=뉴시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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