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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 음식장만은 낭비 없이-장보기와 상차리기 요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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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새해가 다가오면 다예상을 차리는 가정은 물론 일반가정에서도 가족과 손님접대를 위한 설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또 정초연휴중의 2, 3일 간은 시장이나 식품점이 문을 닫게 되므로 이 때 필요한 부식과 양념류 등도 미리 구입해야 한다.
설음식을 장만하는데 필요한 장보기의 요령과 함께 정월음식 몇가지의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정월을 위한 장보기는 설날 임박해서 2∼3일전에 끝마치는 것이 비교적 시장이 덜 붐비고 값도 비싸지 않아 좋다는 것이 요리연구가 하숙정씨의 얘기.
미리 가족 수와 접대할 손님의 숫자를 생각해보고 차릴 음식의 종류를 정한다. 그에 근거하여 필요한 식품류의 종류와 분량을 「메모」해 가지고 시장엘 가면 충동 구매나 시간낭비를 막을 수 있다고 보통 설음식은 야채와 육류를 이용한 누름적 종류, 전(전)종류, 잡채류를 한가지씩만 마련하고 다른 과자류와 시원한 나박김치나 음료수로 식혜를 준비하는 정도면 손님접대에 지장이 없다. 쇠고기는 삶아서 국물은 떡국이나 탕국을 끓이는데 쓰고 고기는 편육으로 만들어 냉채나 밥반찬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양지머리 등을 고르되 빛깔이 검불고 살이 연한 것으로 큰 덩어리에서 직접 잘라낸 것을 고르면 신선하고 맛좋다.
손님은 가볍게 다과류로 접대한다. 한번에 7. 8인이 넘을 때 식사대접을 할때는 음식을 방 한쪽 상에 모두 준비하고 손님이 직접 접시에 덜어먹는 「뷔페」식이 적은 그릇으로 손님접대를 할 수 있고 음식낭비를 막을 수 있어 편리하다.

<잡 누름적>

<재료>=통도라지 1백g·통파 3뿌리·쇠고기 1백g·당근 1개·밀가루 3큰술·계란 2개·진간장·설탕·후춧가루·깨소금·참기름 등.

<만드는 법>=ⓛ통 도라지는 소금으로 비벼 씻은 후 길이대로 통을 반으로 자른다. ②당근과 쇠고기는 5㎝길이로 연필처럼 썰고 파도 통째로5㎝로 자른다. ③당근·쇠고기·파·도라지를 갖은 양념에 무쳤다가 고치에 차례대로 꿴 후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을 씌워 번철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지져낸다.

<굴·대합전>

<재료>=굴 3백g·조갯살 3백g·소금 1큰술·계란5개·후춧가루 1·5찻술·움파l뿌리· 밀가루.

<만드는 법>-ⓛ굴은 또렷한 것으로 골라 손질한 후 한알씩 밀가루에 묻힌다. 계란 푼 물에 후춧가루·소금을 넣은 후 밀가루 묻힌 굴 위에 입혀 번철에 지진다. ②조갯살은 곱게 다져 소금과 후춧가루를 넣고 밀가루·계란 푼 물에 함께 꺼죽하게 섞는다. 움파는 어슷썰기로 자그맣게 잘라 넣는다. 번철에 기름을 두르고 숟가락으로 펴서 둥글게 지져낸다.

<편육>

<만드는 법>=ⓛ양지머리(또는 업진)는 깨끗이 씻어 솥에 넉넉히 물을 붓고 고기가 잘 무르도록 삶는다. ②적당히 익으면 건져 베 보자기에 싸서 돌로 눌러 기름기와 물기를 뺀다. 용도대로 썰어 냉채 등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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