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發 혁신 “경기도 민원·재난 신고 카톡으로”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카카오톡(일명 카톡)으로 도민의 생활불편 민원과 재난안전 신고를 받는다.

경기도는 14일 실국장회의를 열고 민선 6기 신규 전략과제사업으로 생활불편과 재난안전 신고를 카카오톡으로 접수받는 신개념 양방향 민원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쉽고 빠른 일대일 대화형 소통 및 정책홍보로 한 차원 높은 소통행정을 구현하고, 생활불편 신고 상황발생 시 신고절차 이용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카톡을 사용하는 도민이 경기도와 ‘플러스친구’를 맺기만 하면 언제든지 민원접수나 재난신고를 할 수 있다.

카톡으로 ‘경기도카톡(임시명)’을 친구로 맺은 후 클릭하면 ‘안녕하세요 경기도청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화면과 함께 생활불편신고, 재난안전신고 두 가지로 나눠진다. 민원인은 필요한 항목을 선택해 클릭하면 된다. 일반 카톡처럼 사진 첨부로 현장 사진을 보낼 수도 있다.

접수받은 민원은 각 분야 전문 상담사가 즉시 민원을 처리하게 된다. 생활불편신고는 도청 민원실에서, 재난안전신고는 소방재난본부에서 담당한다. 기존의 경기도 관련 앱을 내려받을 필요도 없고, 공무원으로부터 민원에 대한 답변을 바로바로 받아볼 수 있어 민원인의 불편과 답답함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카카오 및 프로그램 개발사와 카카오 플랫폼 제공, 현장 위치 정보 전송 기능 구현 등 업무 협의를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 정보기획담당관 관계자는 “지자체가 카톡으로 생활민원 신고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술적인 협의가 끝나는 올 10월 이후에나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취임 후 발 빠르고 원활한 ‘소통 행정’을 위해 도정업무에 카톡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다. 카톡을 통해 업무를 보고받는가 하면 지난 월례조회 때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활용을 제안하기도 했다.

카톡 이용 생활불편·재난안전 신고체계서비스 이용 순서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