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장 자택서 명단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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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한당 제2차 조직책선정을 위해 조직분과위(위원장 신상우)는 22일 하오2시부터「워커·힐」에서 작업에 들어가 23일 아침9시 일단심사를 완료했으나 장시간의 사후조정을 거쳐 24일 상오에야 발표.
23일 하룻동안의 조정경위는 일체 비밀에 붙여지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24일 아침 신위원장이 유치송 창당위원장 자택에 가 명단을 확정했다.
1차 발표지역을 뺀 37개 지구에 대한 이번 인선작업에서 결국 16개 지구는 미결로 남았는데 그 중엔 조중연, 유용근씨 등 10대 초선의원들의 구계보를 대변한 고집 때문에 논란도 일었다는 것.
이번 심사에서는 구 신민당 등에서 고생한 당료 우대론이 많이 제기돼 정종길(강남) 고병현(강서) 정영모(거창 함양) 유애상(고흥-보성)씨 등이 포함됐다는 김원기 대변인의 설명.
가장 격전이 심했던 강남에서 정진길씨가 당료 우대에 따라 결정되자 이 곳에 정성을 들여온 손세일씨는 서대문으로 낙착.
조직위는 도봉(김태수·김문환), 영월-평창(엄영석·고영구), 보은-영동(정선영·어준선)등 6개 지역을 유 위원장에게 복수로 추천했는데 김태수씨는 당선가능성 때문에, 정선영씨는 정구영 전 공화당 초대 총재의 아들로서 윤보선씨의「친서」등 지원까지 받아 결정했다는 후문.
한편 거창-함양의 정영모씨는 통일당에서 오랫동안 고생한 점과 특히 이번 경남 도책을 맡은 양재권씨가 선거자금까지 대겠다는 강력한 지원으로 만장일치의「동정」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미해결지구 15개중 부산진의 김지우, 남원-인창의 이형배, 무주-영안의 오상현씨 등은 전력 때문에 보류됐고 동대문의 유옥우, 부산동래의 박관용씨 등은『말하지 못할 고려』로 결정단계에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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