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광복열차’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14일 부산의 독립운동가와 그들이 펼친 독립운동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광복열차’운행을 시작했다.
‘광복열차’는 도시철도 1호선 2개 열차(열차 당 1칸)에 마련됐다. ‘응답하라 1945 부산’이라는 주제로 객차 유리창, 벽면과 객실바닥, 출입문, 손잡이 등 객차 내부를 기억과 체험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일제시대 당시 부산경찰서 폭파투척 의거, 부산의 3ㆍ1운동, 독립운동 자금조달기관이었던 백산상회 등 부산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공간도 조성했다.
전동차 유리창에는 백산상회를 설립한 안희제 선생, 여성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 항일투사 박재혁 의사, 승려 출신 독립운동가 김법린 선생 등 부산지역 독립운동가의 구국 정신을 소개하고있다.
전동차 바닥ㆍ출입문ㆍ벽면에는 1945년 부산 거리와 독립을 기뻐하는 시민의 이미지를, 전동차 손잡이에는 소형 태극기 124개를 각각 부착했다.
광복열차는 8월 말까지 운영된다.
글ㆍ사진 송봉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