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재기를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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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프랑크푸르트15일 DPA=합동】서독「프로」축구 「이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팀에서 활약중인 차범근 선수(사진)는 15일 이번「시즌」에서 자신이 부진한 것은 지난 8월달의 척추부상에 따른 후유증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번「크리스마스」휴가가 지난 후에는 다시 원상태로 인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31 「게임」에 출전, 11「골」을 얻었던 차는 이번「시즌」에서 12「게임」출전에 단지 3「골」만을 득점, 부진한 전과를 올려왔다.
차선수는 이날 회견에서 『나는 나의 부상에 대해 노무 많이 신경을 썼다』고 토로했다.
「프랑크푸르트·팀」의 주전 공격수인 차는 지난 8월 23일 상대「팀」선수의 고의적인「차징」으로 허리 중추뼈에 부상을 입었으나 곧 회복되어 이번「시즌」에 출전해왔는데 경기 때마다 그의 득점능력에 위협을 느낀 상대「팀」은 보통 2명씩이 짝지어 차를 밀집방어, 「페널티·박스」안에서의 그의 활동에 큰 제약을 주고있다.
차는 「분데스·리가」이외의 경기인 「유럽」축구연맹(UEFA)「컵」대회와 서독축구협회「컵」대회 때는 각각 2「골」씩만을 기록, 권외 경기에 대한 그의 능력에는 의문점이 남아있다.
이러한 부진에 대해 「로타·부크만」「프랑크푸르트」「팀·매니저」는 차가 『정신적인 장벽』을 느끼고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조만간「슬럼프」에서 헤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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