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전 끝에 한전에 져(1-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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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그러나 서울시청은 박종환「코치」가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필리핀」에 원정 가고 없어 사령탑을 잃은 데다 권오손·이태희·신윤기 등 주전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또 전국선수권을 쟁취한 직후의 해이 감을 씻지 못한 듯 지난 30일 농협과 범전 끝에 비긴데 이어 이날의 패배로 제일먼저 예선탈락이 확정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어를 낚은 한전은 4일 농협과 비기기만 해도 C조 수위롤 차지, 4강의 준결승 오른다.
한전은 전반초 한때 서울시청의 끈질긴 공세에 시달렸으나 전반 종료를 불과 1분 앞두고 19cm의 장신 「센터·포워드」김용세가 서울시청「페널티·애어리어」우측에서 반대편으로 넘겨준 「볼」을 수훈의 FW 이범수가 문전 20여m 대각지점에서 절묘한 왼발「논스톱·슛」으로 「골인」시켜 극적으로 승부를 갈라놓았다.
서울시청으로선 전반 33분 손종석이 단독 「드리블」로 만든 결정적 선제득점 「찬스」를 실축으로 놓친 것이 한이었다.
한편 B조의 대우는 기은과 득점 없이 비기는데 그쳐 2무승부로 예선탈락의 위기에 섰으며 기은-철도청(4일)의 승자가 준결승에 오르게 된다.
이날 효창구장은 영하의 쌀쌀한 기온에 강풍마저 불어 선수들의 「플레이」는 위축되었고 관중 수는 5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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