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 제2사단|경 보병사단으로 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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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욕30일 AFP동양】「에드워드·마이어」미 육군참모총장은 30일 한국에 주둔중인 미제2사단은 「유럽」긴장사태에 신속 개입할 수 있도록 향후5년 이내에 고도의 기동력과 전투력을 갖춘 경 보병사단으로 육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어」총장은 이날「뉴욕·타임즈」지와의 회견에서 미 육군은 5년 이내에 16개 사단 중 10개 사단은 중무장 사단으로, 그리고 5개 사단은 신속이동배치가 가능한 정예경보병부대로 육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에 배치된 2사단의 경우 개입 군 성격을 띤 경 보병사단으로 편성돼 필요한 경우 「유럽」에 개입할 수 있는 기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군을 현대적인 융통성 있는 군대로 만들기 위해서는 미행정부가 현재의 계획보다 4백억「달러」를 추가 지출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군이 직면하고 있는 최대의 도전은 중부「유럽」에 맞추고 있는 중심초점을 잃지 않고 전세계도처에서 일어나는 도전에 여하히 신축성 있게 대처하는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마이어」장군은 미군의 최우선당면문제가 미군이 전적으로 지원병들로 구성돼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군의 발전을 위한 자극제로 임금인상·고급교육실시, 그리고 군인들이 전투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직은 2만 명의 민간인들로 채울 것 등을 제의했다. 「마이어」장군의 이날 발언은 전통적으로 군 당국이 1월의 국방예산제출을 앞두고 군 수요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시기에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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