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특허, 공산권에 첫 등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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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공업 소유권이 처음으로 공산권 국가에도 진출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연섬유(대표 정선영)가 지난 7월말부터 『남자용 「팬티」에 관한 특허』를 세계 87개국에 출원하여 지금까지 70여개국으로부터 회신을 받았는데 그 가운데엔 소련「유고」「체코」등 공산권 7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공업 소유권이 공산권국가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연 섬유는 소련「불가리아」「루마니아」등 3국은 「스위스」를 경유했고「유고」「폴란드」「체코」동독 등 4개국은 직접 출원하여 회신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 세계 각국이 서로의 특허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파리」조약에 가입하면서 국내 공업소유권의 해외진출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10월말 현재 미국·영국· 일본 등 자유 진영 1백29개국과 이번에 처음 개척한 공산권 7개국 등 1백36개국에 모두 2천5백20건의 공업 소유권이 출원됐다. 공업 소유권의 내용을 보면 상표가 1천7백43건(69%)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특허(6백14건), 실용신안(1백36건), 의장(27건)의 순.
한편 우리나라에 공업소유권을 출원한 나라는 미국「스위스」「프랑스」등 자유진영 52개국과 「유고」「헝가리」등 공산권 국가 2개국 등 모두 54개국이다.
이들이 국내에 출원 등록한 공소권은 7천건으로 그중 상표가 3천3백43건(47·8%)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특허(2천9백10건), 실용신안(4백87건), 의장 (2백6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공산권 국가를 비롯한 세계 80여개국에 특허 출원한 남자용「팬티」는 남성의 건강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것으로 지난해 8월2일 실용신안 게4578호로 등록되어 지난 8월25일 제l329호로 공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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