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끼리 지하철서|투신 자살기도 중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24일 밤11시35분쯤 서울청량리역 구내에서 백계현씨(24·경남마산시)와 백씨의 애인 이성희양(25·경남창원시)가 지하철역「폼」으로 진입하던 인천발 성북행 제360 전동열차(기관사 이문순·36)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중상을 입고 서울 청량리 성심동산병원에 입원했다.
목격자 김상학씨(39·서울전농동29의43)에 따르면 지하철 안전선에서 서로 팔짱을 끼고 이야기하던 백씨와 이씨가 전동차가 「폼」으로 들어오자 갑자기 선로로 뛰어 내렸다는 것.
이들은 선로사이에 끼어 열차가 그 위로 지나가는 바람에 목숨은 건졌으나 백씨는 뇌진탕으로, 이씨는 척추골절로 중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