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인테리어] 거실에 미니 서재 꾸미고 싶어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Q: 40평대 아파트에 사는 가장입니다. 서재로 쓰는 방이 가득 차 이젠 책을 놓을 자리가 없습니다. 소파와 TV가 놓인 거실에 미니 서재를 꾸미고 싶습니다. 싸고 효율적인 방법이 없을까요. 이성현 (경기도 의정부시)

A: 책을 놓을 자리가 없다는 것은 곧 늘어나는 살림으로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는 말입니다. 우선 서재를 차지하는 짐들이 어떤 것인지 분류해 보십시오.

옷가지나 잘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 서재를 드레스룸과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 서재가 책을 놔두는 역할이 주였는지, 독서 및 학습을 병행해서 하는 곳이었는지에 따라 거실로 나와야 할 요소들을 결정합니다. 기본적으로 책을 잘 정돈해서 두길 원하신다면, 책장을 활용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책장과 같이 가구나 장을 활용할 경우, 가구가 차지하는 면과 부피를 고려해서 전반적인 거실의 레이아웃을 바꿔야 합니다. 번거로운 일이지요. 이럴 때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선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의외로 소파 위 또는 TV 등이 놓인 거실장 위에는 활용 가능한 여분의 공간이 있습니다. 대형 할인마트나 DIY 전문쇼핑몰, 가구 전문단지의 조립식 가구 판매점에 들러보세요. 원하는 사이즈와 재질, 디자인의 선반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활용할 벽면의 여유에 따라 긴 선반을 층층이 설치할 수 있습니다. 짧은 선반 여러 개를 다양한 높낮이로 달아 인테리어 공간연출도 가능합니다.

선반을 선택하실 때 주의사항은 책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만큼 튼튼한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가격은 재질과 길이에 따라 틀리며 60cm의 경우 개당 2만~3만원 선입니다.

굳이 거실을 고집하지 않으신다면, 복도나 현관 옆 벽면에 허리높이 정도의 책장이나 MDF박스 등을 설치해 수납할 수도 있습니다. 낮은 키 책장의 경우 10만~20만원 선이고 MDF박스는 보통 6개 세트로 3만~5만원 선입니다.

책을 읽거나 간단히 글을 쓰고 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책상 대신으로 접이형 테이블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용할 때만 꺼내어 펼치고 다시 집어넣는 방식입니다.

거실에 자리도 차지하지 않을 뿐더러, 비용 또한 저렴하여 부담이 없습니다. 접이형 테이블은 대형 할인마트나 인테리어 숍에서 5만~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독서를 하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쇼파 옆에 안락의자 등의 1인용 의자와 스탠드를 활용하면 거실 한 곳에 작지만 아늑한 독서공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LG데코빌 범승규 선임 디자이너(www.lgdecovil.com)

▶인테리어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을로 보내주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