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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독 정상 긴급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 10일 UPI 동양】「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프랑스」대통령과「핼무트·슈미트」서독 수상은 10일 밤 불·독 정상회담을 갖고「로널드·레이건」 새 미 공화당 행정부가 펼칠 앞으로 의미 외교 정책 및 이 정책이 불·독 양국에 미칠 충격파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의 불·독 정상회담은「지스카르」대통령이「레이건」차기 미 대통령을 비롯,「슈미트」수상 및「마거리트·대처」영국 수상을 초청하여「프랑스」령「마르티니크」섬에서 「미니」서방 정상 회담을 곧 개최할 것이라는 풍문이 파다한 가운데「슈미트」수상의 전격적인「프랑스」방문으로 이루어졌다.
서독관리들은 이번의 불·독 정상회담이「레이건」씨가 지난주 선거에서 승리한데 따라 마련된 것이며 새「레이건」행정부의 대외정책 변화 및 이로 인해「유럽」이 받게 될 영향 등이 주의제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프랑스」관리들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서독「마르크」화 문제, 「이란」「이라크」전의 영향 및「폴란드」사태 등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서독을 비롯한「유럽」지도자들은「레이건」의 등장을 기대와 우려의 엇갈리는 장점을 갖고 지켜보고 있으며 새「레이건」행정부가「카터」행정부보다 더 일관성 있는 대외 정책을 펴줄 것을 희망하는 한편「레이건」의 강력한 반소 정책이동·서「데탕트」를 파국으로 몰고 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에 보수 정권이 들어섬으로써 최근 수년간 움터 온「유럽」일체감 의식마저 발아단계에서 된서리를 맞게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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