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코너|김병수<연세암센터병원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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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몸속에는 혈액이 순환하고 있으며 핏속의 적혈구는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인 탄산「가스」를 폐로 날라 제거해둔다. 백혈구는 우리몸에 침입하는 세균을 소탕해주며 또작은 혈소판이있어 혈관관이 터졌을 때 속히 피덩어리를 만들어 출혈을 방지해준다. 이 3가지는우리 몸의 핏속에 있는 골수라는 공장에서 생산해 공급되는 것이다.
백혈병이란 핏속에 있는 백혈구가 암세포로 변하여 세균으르부터 우리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상실한 상태다. 이경우 백혈구는 그 수가 멋대로 증가되면서 우리 몸 곳곳에 침투, 특히 피의 생산공장인 골수를 파괴하여 빈혈과 출혈증상을 가져오게하며 여러기관에 침투하여 임파선이 커지고 간· 비장등이 부어올라 배에서 만져지게 된다. 백혈병세포가 뼛속의 공수공장을 파괴할때 환자는 뼈가 아프다고 호소하게된다. 이때 간단한 혈액검사나 특히 골수에서 피를 뽑아 검사하면 쉽게 이 병을 진단할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백혈구중 임파구가 병들어 발생되는 급성 임파성 백혈병이 많은데 이병은 최근에 개발된 약을 사용함으로써 완치가 가능하다. 완치가 가능한 백혈병치료법개발에는 미국「세언트· 추드」 아동병윈의료진의 공헌이 컸는데 이연구를 위한 비용 제공은「대니·토머스」라는 미국의 희극배우가 했다. 이사람은 돈을 벌어서 낭비하지 않고 백혈병연구에 희사, 많은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임파성 백혈병은 백헐병 특수약물에 대단히 예민해서 큰 부작용 없이 적은 경비로 완치시킬 수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여 필자의 병원에서도 완치된 아동이 여러명있다. 물론 이러한 치료과정은 경험있는 전문가의 지식이 필요하며 부모의 이해와 적극적인 자세가 중요하다.
이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기 건에는 대부분의 아동이 수개월안에 사망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치료가 어려운 골수섬 백헐병이 서양에 비해 많다. 골수성백헐병은 임파성 백혈병과 달리 약에대한 내성이 높아 대단히 강한 항암제를 써야 백헐병세포를 죽일수 있어 치료과정중 환자에게 상당한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처음 약을 사용할때 골수가 기능을 완전히 소실, 우리몸이 세균침입에 견디기 힘들며 또 혈소판이 없어 계속 출혈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일단 회복된 경우라도 재발되어 6개월 내지 1년안에 사망하는 예가 많았다.
최근 선진국에서 골수이식이라는 새로운 방법으로 이병을 완치시키고 있다. 형제등에서 성질이 같거나 대단히 유사한 골수를 뽑아서 쟁맥주사를 해줌으르씨 환자의 골수를 완전히 바꾸어주는 방법이다. 새로운 골수로 대치시켜주는 과정중 세균감염이나 출혈로 환자가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특수한 방법으로 백혈구 수혈· 혈소판의 다경륜혈등을 하게되지만 경비가 많이 드는것이 문제다.
이상과같은 적극저인 치료가 없는한 급성 골수성 백헐병은 수개월안에 사망한다. 급성과 달리 만성골수성 백혈병은 간단히 입으로 먹는 약제만으로도 장기 생존자가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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