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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병사 탈영 뒤 '트럭 질주'…윤 일병 상급부대 소속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앵커]

군에서는 또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윤 일병 사건의 상급부대에서 있었는데요. 관심 병사가 탈영한 뒤 트럭을 몰고가다 큰 교통사고를 냈습니다. 민간인들이 많이 다쳤는데요. 해당 병사는 후임병들에게 폭언을 해 징계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이호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승용차 뒷부분이 휴지 조각처럼 구겨 졌습니다. 차량 곳곳엔 핏자국이 눈에 띕니다.

경기도 연천에서 6군단 소속의 21살 이 모 상병이 탈영을 한 뒤 몰고 가던 5톤 군용 트럭에 정면으로 들이받힌 겁니다.

6군단은 윤 일병 사건이 일어난 28사단의 상급부대입니다.

승용차엔 50대 부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중태에 빠졌고, 아내 역시 치료 중입니다.

달아나던 이 상병은 결국 난간을 들이받고 5m 아래로 추락한 뒤 붙잡혔습니다.

차량 정비병인 이 상병이 5t 트럭을 몰고 부대를 탈영한 건 어젯밤 8시 쯤입니다.

부대 인근에서 1차로 버스를 들이받은 이 상병은 간부가 뒤쫓아오는데도 10km 가량을 달아나며 50대 부부의 승용차를 추가로 받았습니다.

[이제선/견인차 기사 : 도주하는 게 벌써 휘청휘청 하더래요. 뒤에서 승객이 보니까.]

B급 관심병사로 분류됐던 이 상병은 군 병원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상병은 최근 후임 병사들에게 폭언을 하다 적발돼 징계위원회 회부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군 당국은 경찰로부터 이 상병을 인계 받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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