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2연패한 박원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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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원근(26)은 「골·인」 직후 원기도 왕성하게 『내년 중에 한국신기록경신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대성고 3년 때 「마라톤」을 시작, 지금까지 전국체전에서 모두 4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박은 지구력과 주력이 뛰어난 「마라토너」.
박은 『기록보다는 순위에 신경을 더욱 써서 40㎞부터는 「스태미너」가 떨어져 곤욕을 치렀다』고 실토했다.
지난 4월15일 군에 입대한 박은 이번 전국체전과 오는 11월3일부터 7일까지 「브라질」 「사응파울루」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군인육상선수권대회에 대비, 특수고지훈련을 쌓았다고. 박은 지난 7∼8월 2개월 동안 경북 문장대(해발 1천2백m)에서 고지훈련을 받아 단점이 크게 보강됐으며 하루 평균 35㎞의 강훈을 쌓았다.
박을 지도한 정봉수 감독(45)은 『원근이는 다리가 짧고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흠이나 성실하고 끈기가 있어 앞으로 기록단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주씨(63·충남 대전시 부사동 138의 4)의 2남 3녀 중 막내로 음악감상이 취미.
「마라톤」의 세계신기록은 69년 호주의 「클레이튼」이 세운 2시간 8분33초6이며 「올림픽」 기록은 2시간 9분55초.
북한은 지난 3월 고춘선이 「파리」 국제대회에서 2시간 10분52초를 「마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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