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바단 포위망 압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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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그다드·니코시아 7일 AP합동】일방 휴전을 백지화 한 뒤 제2단계 총공세에 돌입한 「이라크」군은「호람샤르」항 함락에 이어 7일「페르시아」만 입구의「이란」최대 정유도시「아바단」공략을 개시, 「아바단」정유「탱크」들과 TV방송국을 집중폭격하고「아바단」으로 통하는 고속도로상에서「이란」과 접전을 벌이면서「아바단」포위망을 압축하고있다.
군사전문가들은「이라크」군이 「후람샤르」에 이어「아바단」을 장악하면「이라크」남부 석유적재항「바스타」항의 유일한「페르시아」만 출구인「샤트·알·아랍」수로를 완전장악 하게 되어 이번 전쟁의 주요목표는 실질적으로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공군기들은 상대방의 석유시설들에 대한 폭격을 강화, 아직 전세의 우열을 판가름하기 어려운 가운데 양국석유전쟁은 장기소모전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라크」군은 「샤트·알·아랍」수로의「이란」석유 적재항「호람샤르」를 6일 함락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시 일부에서는 아직도「이란」수비군의 저항으로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공군기들도 「이라크」북부 석유「센터」「키르쿠크」를 비롯하여「이라크」석유·군사목표물을 맹타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이란」측은「호람샤르」의 실함을 계속 부인했다.
또한 「이란」방송은 「이라크」기들의 6일「테헤란」폭격으로 한 자동차공장과 공항이 파괴되고 민간인 4명이 사망, 60명이 부상했으며「이란」대공포들은 「이라크」기 3대를 격추시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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