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화재, 유조차와 트럭 충돌 후 폭발…통행 2시간 이상 마비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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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유조차와 트럭이 충돌해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6일 오전 9시 50분께 경북 안동시 송현동 안동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호암삼거리 교차로에서 15t 유조차가 우회전하려다 넘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유조차 옆에 서 있던 승용차와 트럭이 모두 전소됐다. 사고 발생 직후 운전자들은 차에서 바로 나와 약간의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유조차에 실린 기름이 새어나와 화염이 크게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다가 오전 10시 35분쯤 불길을 잡았다.

안동시는 사고 현장 주변에 흡착포를 뿌려 기름 유출을 방지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이 일대 통행이 2시간 이상 마비됐으며 인근 상인과 주민이 대피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애초 탱크로리와 관광버스가 충돌했다고 알려졌는데 다시 확인한 결과 탱크로리가 트럭과 충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유조차가 멈추는 과정에서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동영상 제공 = 안동 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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