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재채기」에 벌써 피해 속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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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대구·강릉·포항】제13호 태풍「오키드」의 영향으로 10일밤부터 경남북과 부산지방에 폭우가 쏟아지고 남해·동해에는 4∼6m의 높은 파도가 일어 조업중 피항하던 어선10척이 표류, 선원1백2명이 구조를 요청하고있고 3백여척의 어선이 긴급 대피했으며 1백석개 각급학교가 휴교하는등 해안지대에선 또 물닌리를 겪었다. 경남북지방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표된 10일 하오 10시이후에 강한 바람과 함께비가 쏟아져 11일 하오2시 현재 포항의 2백24·6㎜를 비롯, 거제군 1백88㎜가, 김해1백81㎜가, 부산1백47·8㎜, 경주1백26㎜등 해안지방에 1백50㎜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 폭우로 경북영덕군에서 축대가 무너져 2명이 압사하고 3명이 실종, 부산에선 1명이 압사하는등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했으며 경북서만 가옥 27채가 침수돼 주민3백 여명이고립됐다. 또 산사태와 철길붕괴로 경전선(마산시귀암동철길붕괴)과 대구선(월성군철길매몰) 등 두곳의 철도가 불통되고 동해안고속학도로 두군데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매몰, 포항∼강전간 교통이 막혀있다.
이번폭우로 농작물에 또 큰 타격을 주고있다.
이날 상오현재 표류중인어선은 다음과 같다.
▲제1정덕호(49t·선원11명)▲제6광영호(76t·선원12명) ▲제2삼화호(18t·선원22명) ▲제1영진호(74t·선원3명) ▲광진호(76t·선원12명) ▲제3영진호 (48t·선원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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