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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 결실을 재촉 9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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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소슬바람이 황금빛 들판을 달리며 결실을 재촉하는 달.
오랜 장마와 이장저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느덧 9월로 접어들었다.
냉하로 제때 패지못한 벼이삭과 과일의 결실은 좋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더 거둬들이려는 농민들과 습기 찬 구석구석을 정리해야하는 주부들의 일손은 바쁘다.
햇곡식·과일로 제물을 차려 조상에 감사 드리는 추석과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23일로 같은 날이다.
추석· 추분이 지나면 첫서리가 내리고 산과 들은 북쪽에서부터 단풍으로 곱게 물들며 성급한 철새들은 남쪽으로 갈 채비를 한다.

<날씨>
고기압권에 드는 날이 많아 예년 기온으로 회복될 것 같다.
그러나 기압골이 주기적으로 통과할 것이 예상돼 가끔 비가 오겠고 곳에 따라 호우의 우려도 있다.
한차례 태풍의 영향을 받겠으며 월말께 중부산악지방에서는 첫서리가 내리겠다.
▲상순=전반은 북쪽고기압 전면에 놓여 구름이 많겠으나 후반은 맑은 날이 많겠다. 기운은 중부가 예년보다 다소 낮다가 비슷해지겠으며 남부는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중순=이동성 고기압 영향을 주로 받아 맑은 날이 많고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일시적으로 높겠다.
▲하순=고기압과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해 날씨가 자주 변하겠다. 기온과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한 편.

<농사>
▲벼=물길러대기를 계속 실시한다. 완전 물 떼기는 이삭팬 후 30∼35일쯤 한다. 채종답의 잡 이삭과 피 뽑기를 한다. 초순부터 가지도열병과벼멸구방제를 한다.
하순에는 조생종 벼 베기를 한다.
▲밭=일·보리종자를 교환, 확보한다. 내년도 콩· 옥수수재배지의 석회 요구량을 점검한다.
보리재배에 경지에 퇴비를 뿌린다.
▲축산=가을 병아리 기르기를 한다. 닭의 「뉴캐슬」 예방주사, 젖소의 「부르셰라」와 소 결핵 감염여부를 조사한다. 소의 살찌우기를 위해 당근먹이와 말린 골을 만든다.
▲원예=배추와 말기를 아주 심는다(정직). 시금치와 「비닐·하우스」용 촉성재배 채소를 파종한다.
김장채소의 병충해방제를 한다. 사과의 후기낙과방제를 위한 약제를 뿌리고 과수원의 가을거름을 준다.
▲특작=참께·왕골·들깨·해바라기수확을 한다. 양송이에 퇴비를 준 뒤 발효를 시킨다. 느타리버섯의 종균접종을 한다.
▲1일=제11대 대통령취임
▲2일=강자규 의사 의거 기념일
▲7일=백용
▲15일=인천 상륙작전
▲18일=철도의 날
▲22일=중앙일보 창간·남북 직통전화 가절
▲23일=추석·추분
▲28일=서울수복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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