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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중인 깡패 322명 조속 검거 지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치안본부는 29일 본부회의실에서 시·도경 폭력담당형사계장회의를 열고 최근 불량배소탕기간에 파악된 검거대상자 중 행방을 감춘 폭력치기배 3백22명을 하루 속히 검거하라고 지시했다.
치안본부는 또 이들을 죄상별로 분류 ,A급에 속하는 두목급에 대해서는 사진을 공개 ,현장 수배키로 하고 결정적인 정보나 단서를 제보한 시민에 대해서는 1인당 10만원의 현상금을 주기로 했다.
치안본부는 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폭력배 수사전담반을 편성 ,그동안「번개파」칼잡이폭력단 두목 오기전(35·전과5범·서울동부이촌동한강 「맨션·아파트」 33동302호)등 3개파의 두목 또는 부두목급 폭력배 등을 소탕했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 오기준 등은 77년 4윌초 「번개파」란 폭력단체를 조직한 후 77년4월7일하오7시쯤 서울 「라이온스·호텔 「코피·숍」에서 두목 오 등 5명이 반대파 폭력배인 OB파(두목 조양은·구속중)의 전모군(20)을 식칼로 난자 중상을 입힌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3년간 중심가 유흥업소를 무대로 OB파와 10여 차례의 편싸움을 벌이며 폭력을 일삼아 금품을 갈취해왔다.
특히 두목 오는 당국의 폭력배 단속이 있을 때마다 부하들을 두목으로 내세워 위장 자수시키고 이들의 구명운동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해왔다.
두목 오가 자백한 범행내용은 다음과 같다
▲80년8월14일 서울대의대 후문 「난다라」 경양식 집에서 주인 정모씨를 협박,30만원 갈취.
▲7월27일 서울「라이온스·호텔」사장 호모씨로부터 구속된 부하 김태촌 구명운동 명목으로 50만원 갈취.
▲6월4일 역시 호사강으로부터 자신의 결혼비용명목으로 50만원 갈취.
▲6월 초순 대구 「맥심」「비어·홀」사장으로부터 결혼비용 명목으로 1백만원 갈취.
▲79년7월 삼우농산 김모 사장으로부터 집 얻는다는 명목으로 2백20만원갈치
▲79년7월 부광약품 사장에게 자신이 전과자라고 협박, 생활비 명목으로 2백만원 갈취.
▲신민당 전당대회 때 부하「각목부대」를 동원하고 이모씨계열로 부터 25만원 받음.
▲74년10월 가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오모씨를 경호해준다고 1백만원 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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