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지지로 안정기대"미국무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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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정부는 27일 전두환 장군이 한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이 한국의 안정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존·트래트너」 미국무성대변인은 이날 있은 정오 「브리핑」에서 한국사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미국정부는 한국의 새 대통령선출은 분명히 한국정부가 이미 약속한 개정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와 새로운 총선거를 맡기 위한 정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머스키」미 국무장관은 28일 김용식 주미대사에게 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리치」국무성 한국과장을 통해 전달해왔다고 주미대사관이 외무부에 긴급 보고해 왔다.
「리치」과장은 주미한국대사관으로 김 대사를 방문,『전두환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며 전대통령이 영도하는 새로운 정부의 성공을 빈다』는 내용의「머스키」·장관의「메시지」를 전하고『오는9월1일 거행하는 취임식에는 「글라이스틴」 주한미대사가 미국정부를 대표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정부가 한국의 새정부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의 뜻을 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카터」 미 대통령은 전대통령의 취임식때 축전을 보내 새정부에 대한 미국의 공식지지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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