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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 여·수 연합군선단 일 조사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약7백년동안 바다 밑에서 잠들어 있을지 모르는 수천 척의 고려·몽고연합군대선단을 찾고있는 일본해저 고고학조사단은 지난 23일에 끝난 제1차 탐사 결과 바다 밑에서 선체 비슷한 흔적들을 발견함으로써 커다란 기대에 부풀고있다.
1281년 제2차 일본원정에 나섰던 여·몽 연합군 함선들이 대거 침몰한「기따규우슈」 주「나가사끼」현「기따마쓰우라」군 「다까시마」 섬 주변에서 발굴작업을 벌이고있는 조사단은 해저 암반층에 퇴적돼있는 펄 속에 깊이 약30m의 유물 같은 흔적이 곳곳에 산재해 있음을 포착했다.
발굴조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년 후에는 본격적인 선체 인양작업에 들어간다. 만일 여· 몽 연합군 선단의 침몰해역에서 한국 신안 앞바다에서와 같은 유물들이 대량으로 발굴되거나 또는 침몰된 군선의 선체가 앞으로 성공적으로 인양된다면 7백년전 중국대륙과 한반도의 문화생활양식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매우 귀중한 자료들이 수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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