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곧 실시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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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통일주체국민의의는 최규하 대통령의 하야에 따른 대통령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어 곧 실시될 것이 확실하다.
현행헌법 45조2항 규정에 따르면 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3개월 이내에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후임자를 선거토록 되어있어 늦어도 11월15일까지 선출하면 되지만 국가원수의 궐위기간을 최소한으로 단축시침으로써 영도자의 공백에서 오는 혼란과 국가기능의 정체를 막아야 한다는 여망에 따라 가급적 최단시일 안에 실시한다는 것이 정부방침이다. 박충동 대통령권한대행도『현행 법 절차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새 국가지도자를 선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통 대에서 선출되는 11대 대통령의 임기는 고 박정희 대통령의 잔여임기인 84년12월25일까지이지만 이 임기와 상관없이 새 헌법에 의한 정부가 늦어도 내년6월까지 나오게 되어있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당초 내년6월까지 정부를 이양하겠다고 한 공약을 앞당겨 물러난 정신에 따라 새 헌법에 의한 제12대 대통령 선거도 대폭 앞 당겨질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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