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혁작업이 급진전하고 안보와 경제안정을 위해서는 과도기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으며 10·26 이후 한때 혼미를 거듭하던 정국이 5·17 조치로 정돈단계에 이르렀다. 더구나 최근에는 앞으로의 국가 운영을 담당할 새 지도자와 지도층이 확연히 부각된 이상 과도기가 길 이유가 없고 또한 국력의 분산을 막고 「리더쉽」의 명실상부한 정착을 위해서는 보다 빠른 결단이 기대된다는 국민여론이 고조되고있다.
또 후임 지도체제가 확연히 부각된 이상 과도기는 짧을수록 좋으며 과도기가 길게 되면 혼선만 우려되므로 새 지도층이 부각된 이상 정치일정을 대폭 앞당긴다는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가고 있다.
국가안보나 경체발전 등 기타 모든 점을 위해서도 과도기적 상황은 빨리 극복될수록 좋으며 정치일정은 상황의 전개에 따라 오히려 앞당겨 질 수도 있다는 전두환 국보위상임위원장의 회견발언도 이러한 맥락에서 봐야할 것 같다. 이 같은 일정 조정은 과도기 단축이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미국 등 핵심우방의 조야가 최근 전두환장군을 한국의 새 지도자로 지지한 사실과도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에 관한 단안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헌법의 권력구조가 강력한 대통령 중심제, 문선제, 임기6년의 단임제로 굳어짐에 따라 요강작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므로 개창 국민투표를 9월말로 앞당기는 문제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