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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중인 형의 두남매 맡아 기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청주】충북 진천경찰서는 l2일 형님집에서 데려와 맡아키우던 11세·4세된 조카2명을 때려 숨지게 한뒤 암매장 한 김영오(30·충북진천군진천읍성석리542) 김영철(27·동)씨 형제를 살인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형제는 지난해 11월16일 자기집 안방에서 데려다 키워온 큰형 김영식씨(41)의 아들 김종섭군(11·진천읍학성국교2년)이 말을 듣지않는다고 마구때려 숨지게 한뒤 집에서 5백여m 떨어진 공동묘지에 암매장했다. 이들 형제는 또 지난5일 하오10시쯤엔 집안방에서 종섭군의 여동생 정순양(4)이 자주 운다고 때려 숨지게한뒤 역시 공동묘지에 암매장했다.
이같은 사실은 어린남매가 차례로 보이지 않아 수상히 여긴 주민들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나서 밝혀졌다.
변을 당한 남매는 지난해 5월31일 아버지 김영식씨가 어머니 박화자씨(34)를 때려 숨지게해 폭행치사혐의로 청주지검에 구속되자 그동안 삼촌집에서 지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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