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학생 1명에 교수 2.6명 꼴 … 국제적 수준 교육 환경 자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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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삼성재단이 성균관대학교(이하 성균관대) 재단을 인수한 이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1997년 의과대학이 신설됐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은 삼성 메디컬 클러스터의 첫 관문이기도 하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성균관대 의과대학 졸업생의 90% 이상이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북삼성병원, 부속병원인 삼성창원병원, 삼성생명과학연구소 등도 성균관대 졸업생들의 활동 무대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소수정예를 원칙으로 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523명의 교수진이 포진돼있어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 비율로 환산하면 학생 1인당 2.6명이다. 이 같은 밀착학습시스템은 문제중심학습법(PBL)을 통한 개별지도 및 강의, 실습과 같은 학생 교육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PBL교육은 예비 의료인의 임상적 상황에서의 사고능력, 대처능력, 협동능력의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 과정은 외국 의과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만큼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실습 지원도 잘 갖춰져 있다. 성균관대 의과대학은 본과 4학년이 되면 해외 각지의 병원에 한 달 이상 실습을 다녀오도록 장려하고 있다. 매년 25% 이상의 학생들이 외국대학 및 병원으로 실습을 나간다.

 여기에 현재 의과대학 재학생의 85%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의예과 1학년에 재학 중인 윤희지 학생은 다른 의과대학에 수석으로 합격했지만 성균관대를 선택했다. 윤양은 “입학 전액 장학금의 지원과 삼성서울병원이라는 교육환경에 더 이끌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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