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빚은 사학」감사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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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문교부는 8일 지난 봄 족벌경영을 둘러싸고 물의를 일으켰던 사학에 대한감사를 실시키로 하고 이날부터 1차로 세종대학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문교부는 이 방침에 따라 조주향감사관을 단장으로 15명의 각 실·국 실무자들로 감사반을 편성, 사학의 운영부조리와 비리에 대한 사항을 중점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세종대학에 대한 감사는 재단운영과 학사행정 전반에 걸쳐 실시된다.
문교부 당국은 지난봄부터 일부 사학의 운영과 부조리를 둘러싸고 사회의 지탄과 학생들의 합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종대학의 경우 교수와 학생들이 학교운영을 둘러싸고 집단으로 진정하는 등 물의를 빚었기 때문에 1차로 감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교부는 이번 감사의 목적이 사학자체가 새로운 각오를 갖고 공교육 기관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물의를 일으킨 다른 대학에 대한 감사도 아울러 실시, 비리가 적발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사학의 경영쇄신을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 금명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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