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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에 산유장비 수출-금융정책 사실상 파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 31일 UPI동양】「팔레비」전 「이란」왕 사망으로 「테헤란」미 인질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은 최근 대「이란」금수 조치를 스스로 깨고 「이란」에 미제석유장비 부품을 비밀리에 대량 제공, 인질위기 해결 노력에 파격적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테헤란」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는 「파리」의 「이란」망명 단체 소식통들은 이날 미국이 최근 대「이란」제재 조치를 무시하고 「이란」의 「아바단」유전에서 사용될 미제부품 1억5천만「달러」어치의 선적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 부품들이 수주 전부터 이미 미국으로부터 「이란」에 공수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대「이란」부품 공급을 단행함으로써 「바니-사드르」대통령과 강경파간의 불화로 난간에 봉착한 인질위기에 돌파구를 마련키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질석방의 실질적인 열쇠를 쥐고있는 「이란」최고 지도자 「아야톨라·호메이니」옹은 정통파 회교들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인질운명을 결정할 것이라는 종래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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