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권 하나로 바꿔 탈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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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10월 개통되는 지하철 2호선 1구간(잠실운동장∼신설동역) 영업구간을 1호선(종로역)과 같이해 승차권을 다시 사지 않고 차를 바꿔 탈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차를 갈아타는 역인 1호선 신설동역과 2호선 동대문구청 앞 역 사이에 지하통로를 새로 만들어 표를 집·개찰도 받지 않도록 했다.
신설동역과 구청 앞 역 사이에 건설되는 지하통로는 길이 92m, 폭5m, 높이3m로 신설동역의 남쪽과 구청 앞 역의 북쪽이 연결된다.
걸어서 2분이 걸리는 이 통로는 양쪽 역의 개찰구역 안과 직접 연결돼 집·개찰을 다시 받을 필요가 없도록 되어 있다.
2호선에서 1호선을 바꿔 타고 시청쪽으로 갈 경우 신설동역 남쪽(지하통로 끝 지점) 승강장으로 내려가 타면 되고 청량리 쪽으로 가려면 개찰구 안쪽을 건너 지하승강장으로 가면 된다.
또 1호선에서 2호선을 바꿔 타려면 지하통로를 거쳐 개찰구안에서 지하승강장으로 내려가면 된다.
이 같은 지하통로는 선로는 1호선과 2호선이 연결되어있으나 1호선의 배차시간이 평균3분밖에 안돼 2호선 열차를 1호선 노선까지 연장운행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잠실운동장에서 동대문구청 앞까지 14.l㎞에는 우선 1열개차4량씩 11개 열차(44량)가 10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으로 있어 2호선에서 1호선을 갈아타는데 걸리는 시간은 최대로 5분(도보2분, 배차간격3분), 1호선에서 2호선을 갈아타는데는 12분(도보2분, 배차간격10분)이 걸린다.
2호선에 운행될 열차는 현재 대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서 제작중으로 1호선과는 달리 냉·난방시설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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