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행위·유객단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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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살롱」·「카바레」등 고급유흥업소들이 계속되는 불경기로 손님이 줄자 길가에서 호객행위를 하는가 하면 「홀」안을 은밀하게 꾸며 음란한 퇴폐영업을 하고 있다.
유흥업소의 퇴폐영업은 종로1가 국일관주변·을지로 6가·신촌「로터리」·미아리대지극장주변·영등포역 앞·한남동·이태원·영동신사동사거리 등 고급유흥업소가 몰려 있는 곳일수록 심하다.
이같이 유흥업소의 퇴폐영업이 늘고 있는 것은 지난 연말부터 불경기가 계속되고 사회정화조치로 고급업소일수록 고객이 급격히 줄어 고객을 좀더 많이 끌기 위한 것이다.
다동 모유흥업소의 경우「홀」을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눠 퇴폐행위를 묵인하고있다.
특히 이들 업소들은 「에너지」절약과 관련, 영업시간이 여름철엔 하오 11시로 제한되어 있으나 철야영업을 하는 곳까지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4일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퇴폐영업 ▲영업시간 위반 등 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적발된 업소에 대해선 영업정지 등 무거운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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