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속에서 연주실력 쌓으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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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푸르른 자연속에서 평소 자신이 전공하던 악기의 연주실력을 쌓으면서 선후배 또는 친구들과의 단체생활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여름음악「캠프」가 올 여름에도 3종류가 열린다.
「첼로」와 「바이얼린」, 그밖에 「오보에」와 「하프」에 걸쳐 베풀어질 올 여름 음악 「캠프」의 내용을 알아보면-.
우선 가장 오래된 음악 「캠프」는 경희대의 나덕성(첼로) 김남윤(바이얼린) 교수가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로 제4회를 기록하고있다.
올해는 23일부터 8월3일까지 용평의 「유드·호스텔」에서 열릴 예정인데 참가대상은 중·고교 및 대학재학생으로 2년 이상 해당 악기에 대한 지도를 받은 경우에 한한다. 인원은 「바이얼린」과「첼로」부문을 합해 50여명. 「캠프」기간 중에는 상오 중 4시간, 하오 중 2시간의 집중적인 연습이 있다.
29일에는 학생들로 구성된 「스트링·앙상블」이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루스티카나』중 『간주곡』, 「모차르트」의 『소야곡』, 그리고 김·나 두 교수가 「베토벤」의 『「피아노」3중주』 등을 연주하는 음악회가 열린다.
국제 문화협회와 서울 「오보에·클럽」(회장 이한성)이 공동 주최하는 제3차 서울국제음악학교는 28일부터 8윌6일까지 서울평창동 서울예고에서 열린다.
「오보에」만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번 음악학교에서는 시창과 청음·현대음악 주법에 관한 특강·개인 「레슨」·「앙상블」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인원은 50명.
강사는 이한성씨(국협수석), 일본 「도오호」학원(동붕학원) 대학음악부 교수로 재직중인 「스즈끼·세이조」(영목청삼)씨, 그리고 홍순미씨 등이다. 「레슨」곡은 「바하」「코렐리」등의 「소나타」곡 20여 곡과 「비발디」의 2중주 및 3중주 곡 등이다.
한편 비교적 인구가 적은 현악기인 「하프」 교실도 이번 여름 처음 실시되어 관심을 은다. 「하피스트」 임명진씨(서울대 음대강사)가 주관하는 제1회 「서머·아카데미·하프·코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용평에서 열린다.
상오4시간의 개인 「레슨」, 하오 3시간의 합주 등으로 일과가 꾸며지는데 30일에는 「히너」의 『듀엣』, 「그레트리」의 『3명의 여인을 위한 춤곡』등을 「레퍼터리」로 하는 「하프」 음악회도 연다. 수강인원은 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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